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 위해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 추진…‘고객·직원 행복의 해’ 선포 등 기업문화 개선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올해를 고객의 행복과 직원의 행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19시 이후 불이 꺼진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9시 이후 불이 꺼진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KEB하나은행은 실질 근로시간 단축, 일과 삶의 양립을 근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해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맞춰 비효율적 장시간 근로관행, 눈치야근 등의 근로문화에서 탈피하고 일과 삶에서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 혁신을 병행해 직원의 행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KEB하나은행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실현되는 근무환경을 구축할 경우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이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역시 올라 결국 은행 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저녁이 있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소통이 있는 삶을 주제로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정시퇴근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을지로 본점의 경우 저녁 7시에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불가피한 야근이 필요한 직원은 별도의 업무집중층에서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정시퇴근 캠페인 실시 3개월만에 본점부서 시간외 근무 발생량은 70% 급감했으며 영업점 역시 최종 퇴근자의 평균 퇴근시간이 40분 단축되는 성과를 나태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은 ▲매일 사내방송을 통한 정시퇴근 안내 ▲인사부 순회점검 ▲정시퇴근 4행시 공모 ▲정시퇴근 우수 부점 포상 ▲동go동樂 실천을 위한 퇴근시간 단축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즐거운 직장 생활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고 그 결실이 다시 직원에게 돌아오는 선 순환구조 정착을 추구한다. 마음, 소통, 힐링, 가족 4개 분야의 감성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이유이다.

감성 프로그램은 은행 내 직원심리상담실 ‘한울타리’와 ‘힐링 심리 카페’를 통해 직원들을 직접 찾아 고충을 파악하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해 자존감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함영주 은행장은 “손님에게 가치를 전하는 게 직원이고,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결국 변하지 않는 가치인 ‘사람’에 집중해 휴매니티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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