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성장지원실·고객지원실 통합, 중기지원본부 신설
1부문 5본부 5실 38팀 체제로
김옥찬 대표, 내년 6월 임기만료
비대면 소비에도 영업이익 추락...올해 250억 예상
소액주주 중심 불만 표출

[홈앤쇼핑]
홈앤쇼핑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홈앤쇼핑이 내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부문 4본부 6실 44팀’ 체제에서 ‘1부문 5본부 5실 38팀’ 체제로 개편됐다. 기존 중기성장지원실과 고객지원실을 합쳐 ‘중기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라이브커머스실’이 신설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 중기성장지원실 소속 ‘일사천리팀’과 ‘중기지원팀’, 고객지원실 소속 ‘서비스혁신팀’과 ‘물류혁신팀’, ‘품질혁신팀’이 중기지원본부 소속으로 합쳐졌다.

신설된 중기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출신 김형락 중기성장지원실장이 직무대리 형태로 맡았다. 김 본부장은 중기중앙회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광주전남본부장, 단체표준국장을 거쳐 소상공인정책부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홈앤쇼핑 중기성장지원실장으로 옮겼다.

중기지원본부는 홈앤쇼핑이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 사업과 물류 등을 담당하는 중요 직책이다.

TV홈쇼핑업체의 핵심 보직인 방송본부장은 문재수 본부장이 그대로 맡았다. 문 본부장은 지난 6월 있은 ‘2021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 유공 포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당시 일각에선 수십년간 업계에서 이바지한 공로자들을 두고 관련 홈쇼핑업체의 직원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내년에 대표이사와 상임감사의 임기가 각각 만료된다. 김옥찬 대표는 내년 6월, 김규태 감사는 이보다 앞서 3월에 임기가 끝난다.

2012년 1월 개국한 홈앤쇼핑은 중기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IBK기업은행이 각각 33%, 20%, 15%,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홈앤쇼핑은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난 코로나국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 404억원이던 것이 올해엔 대략 2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홈앤쇼핑은 개국초기 흑자로 출발해 지난 2014년엔 백수오 사태에 따른 보상에도 불구하고 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시 국감에서 중소기업 판로지원이란 특수성을 고려할때 영업이익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2015년부터 400억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주가 또한 한때 4만원대를 호가하던 것이 현재 3분의1 수준인 1만5000원으로 추락해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경영 전반에 대해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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