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조달 제외, 지난해 약 562만달러...2019년 대비 10배↑
주한미군 포함 전체 조달 순위는 5위...주한미군 조달, 전체의 99.8%
美 공공조달 규모 6109억 달러, 세계 최대 수준

                                                   <미국 연방정부 외국벤더 조달규모 TOP 10>

자료=이동주 의원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가 발발한 지난해 한국기업의 미국 본토 공공조달시장 진출이 전년 대비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9만4439달러(약 7억원)에서 지난해 561만9891달러(약 67억원)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병 이후 의료 분야 조달이 급증했다.

최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기업이 미국 연방정부에 조달한 전체 실적은 97억5000만달러(6037건)로 외국벤더 조달규모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한미군 조달을 포함한 것으로 주한미군 조달이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99.8%였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캐나다, 영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국벤더 조달 순위 1~4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83억7900만달러(1만4532건)로 우리 보다 한단계 낮은 6위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규모는 지난해 기준 6109억5000만 달러(한화 약 724조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트럼프에 이어 현 바이든 행정부도 올해 1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산 제품 구매정책을 강화하는 등 외국기업 및 외국산 제품의 조달시장 진입장벽을 높였다. 그럼에도 미국 공공조달시장에 한 번 진입하면 장기적 납품계약을 유지할 수 있어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다 장기적으로 제품경쟁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