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 발표
영상·공연·음반(58.5%↓), 유통·서비스(39.2%↓) 크게 감소한 반면
바이오·의료(32.0%↑), 정보통신 서비스(21.9%↑) 약진

                              <2019~2020년 1분기 업종별 신규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는 그간 잘나가던 벤처투자 부문에 있어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3일 발표한 지난 1분기 벤처투자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의료(32.0%↑), 정보통신 서비스(21.9%↑) 분야는 투자가 늘어난 반면 영상·공연·음반(58.5%↓), 유통·서비스(39.2%↓)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진단키트 등 바이오·의료 분야와 언택트(Untact) 관련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 벤처투자가 크게 늘어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벤처 부문에 대한 전체 투자는 줄었다. 지난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7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 또한 5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나 감소했다.

펀드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 회의가 대부분 연기되고,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한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벤처투자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국민연금, 과학기술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출자자와 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 등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투자시장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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