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사태] "조만간 부품재고 바닥나면 예측 불가능"
[우한사태] "조만간 부품재고 바닥나면 예측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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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한개라도 공급이 안되면 조립라인 돌아갈 수 없어"
"중국인근로자 본국 다녀오면 불안"
"해외출장 자체를 아예 못가게하고 있다"
"어떻게 돌파할지 연일 대책회의중"
맥선금속의 자동화 된 휴대용 부탄연소기 생산공정.
국내 한 생산업체의 공장내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부품들이 조만간에 재고가 바닥이 나면 그 다음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의현 대일특수강(주) 대표이사 겸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신종코로나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공장가동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춘절연휴 기간이 끝나고나서도 중국공장이 가동을 하지 않으면 중국의존도가 높은 철강, 소재부품 등 부품·원자재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국내 기업 또한 연쇄적으로 공장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줄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던터에 신종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자체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부품조달이 안되면서 현재로선 자동차 및 전자 업종에 문제가 생기고있으나 연쇄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고 대체를 국내서 하자니 이 또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저가라는 이유로 중국에 의존해 가격을 다운시켜놨는데 단가가 높은 국내산으로 대체하면 가격을 맞출 수가 없다”며 “국내 공급업체의 설비가 받쳐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의 경우 후판, 앵글, 철판 등 중국 의존도가 45~50% 정도”라며 “많은 수의 부품들 가운데 한개라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다음 공정이 연결이 안돼 조립라인이 돌아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만해도 어떻게 돌파할지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족 등 중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있는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김계원 (주)경원피스 대표 겸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가구업종의 경우 보통은 30%에서 많게는 50% 정도가 중국인근로자인데 본국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되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항검역을 거치는 것 외에 회사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건 없다”고 말했다.

노재근 (주)코아스 대표 겸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회장은 “중국 현지에 직원 두 사람을 파견하고 있었는데 현재 한국에 돌아와 중국으로 안들어가고 있다”며 “중국교포 등 현지인 직원이 있긴 하나 광저우를 통한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이 모두 지연되고 있어 어려움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박순황 (주)건우정공 대표 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국 현지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다보니 수출도 못하고 일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연초에 해외 비즈니스가 몰려있음에도 중국출장을 비롯, 해외출장 자체를 아예 안가는 분위기다.

공원시설물 제조업체인 (주)예건 노영일 대표 겸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항이 취약한데다 비행기 안도 안심할 수 없어 중국출장은 물론 외국출장 자체를 아예 못가게 하고 있다”며 “연초에는 협력업체와의 가격협상 및 연간 계약업무가 많아 해외출장을 많이 가는데 사실상 중단돼있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중국 협력업체 또한 문을 닫은 상태에서 그곳 대표 하고만 연락이 되는 상태”라며 “3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돼 생산을 해야되는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이다 해서 공무원들이 위축이 돼 발주를 안하고 있어 이래저래 어떻게 전반기를 버터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영향은 안미치는 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현 대표는 “등산복만 해도 중국산이 많고, 식당들은 단무지와 김치를 거의 다 중국에서 들여오고있지 않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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