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현장경험 살려 중기발전에 기여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사단법인 중소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용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현 신동 대표이사)을 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진흥회장 선출은 전임 박상희 회장과 서기석 사무총장이 9대 임기가 끝나면 동반사퇴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터라 10대 회장이 누구 되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과 사업 불투명 등으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해 후임 회장 인선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결국, 돌고 돌아 7대 회장을 역임한 김용구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중기벤처기업부를 주무부처로 한 진흥회는 기재부장관이 지정하는 법정·지정기부금단체는 지정돼 있다.

김 신임 회장은 5일 기자와 만나 국회의원과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물론, 기업인으로서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흥회 회원들은 중앙회 소속 협동조합이사장이나 연합회장을 역임한 원로들로 현재에도 개인 사업을 이어가는 CEO들이다”며 결코 기업을 퇴직한 CEO들의 ‘사랑방 모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략 진흥회 회원의 대상자가 8000여명에 이르고 있어 회원들을 활용한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며 “회원배가운동을 통한 재정확충과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흥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수는 대략 4-500명. 재정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 지금껏 절대적으로 회원들이 내는 회비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박성택 현 중앙회장이 취임한 뒤 일부 재정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사업을 전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김 회장은 투명경영을 통해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각종 신규 사업을 전개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회장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도입하고 산하에 실행위원회, 재정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구조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진흥회가 정부나 유관기관에 기업의 애로사항이나 중소기업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 할 때 중앙회와의 겹친다는 점에서 중앙회와 마찰을 피할 수 있는 어젠다를 발굴해 진흥회만이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매출 300억원대의 ㈜신동은 2014년 우즈벡 국가지질광물자원위원회와 나보이주(州) 사우트바이 텅스텐 광산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현재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즈벡 사우트바이 텅스텐 광산의 값어치는 약 20억달러(2조원) 규모이며, 금ㆍ은ㆍ몰리브덴 등 부산물 가치는 5억달러(50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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