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2020년 신년하례식 개최
여·야 주요정당, 한 목소리로 ‘소상공인 지원’ 약속
최승재 연합회장, ‘수적천석’의 각오로 임할 것

이날 참석한 귀빈들이 함께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 부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중기부 장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소상공인연합회]
이날 참석한 귀빈들이 함께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 부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중기부 장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올 한 해를 ‘보잘것없는 작은 물방울 한 방울이 결국에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각오로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을 것입니다. 소상공인 정책의 선순환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고,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염원과 힘을 하나로 모아갈 것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15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소상공인이 대한민국의 경제주체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심이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들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 지역별 대표 400여명이 함께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소상공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소상공인이 독립적인 경제 정책의 영역과 대상으로 새롭게 규정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은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은 불굴의 대한민국 소상공인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뜻을 같이 해준 소상공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 영역이 새로운 정책 영역으로 독립했으니 독립 이후 새로운 나라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이제는 소상공인 정책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형’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기본법이 있다고 해서 ‘우리만 봐달라’라는 식은 안된다”면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비정규직, 알바생 등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우리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힘줘말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정책 환경조성, 소상공인기본법 후속 입법과 대책 수립, ‘소상공인 IT산업 정책단’ 조직 등 소상공인연합회의 당면 계획 등을 열거했다. 이어 “‘배달의민족’ 이 자본을 앞세워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유니콘 기업이 한 개 만들어지면서 소상공인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참석한 여야 정당대표는 한 목소리로 소상공인기본법 후속조치에 대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좌로부터)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에 참석한 여야 정당대표는 한 목소리로 소상공인기본법 후속조치에 대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좌로부터)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소상공인연합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계기로 소상공인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당은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법제도를 정비하고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말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 공동브랜드인 K.tag를 달아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힘으로 소상공인기본법이 통과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속 법령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 당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복지를 제공하는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기업 갑질 논란이 한창일 때부터 법정단체 소상공인 단체 설립과 소상공인기본법 제정까지 이어진 최승재 회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상공인들이 발전할 길을 모아서 다 같이 의논해서 모든 국민들이 잘 사는 나라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뭉쳐서 소상공인의 독립 기념일 만들었다”라고 의미를 전하고 “미래에는 소상공인을 하면 먹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위해 전진해나가자”라고 독려했다.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삶의 현장과 거리 있으면 국민을 못 챙기는 것을 가슴으로 느낀다”며 “소상공인 여러분과 함께 하며 웃음도 찾아드리는 세상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는 소상공인 정책이 진짜 시작되는 해”라고 강조하고 “중기부 목표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며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년회에 참석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회에 참석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