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간편한 거리측정기는 없었다”
작지만 강한 기능으로 ‘눈길’
USB충전방식…초소형·경량화
6종의 스파르탄 시리즈 출시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집에서 커튼을 달거나, 음식점에 조리기구를 들여놓기 위한 폭을 측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바로 ‘줄자’다. 하지만, 줄자를 측정 장소가 협소해 쓰지 못하거나 폭이 넓어서 휘어지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이러한 단점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최근에는 양방향 레이저 거리측정기도 속속 출시되며 건설, 인테리어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씀씀이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대회에서도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넥스팀테크놀러지는 중국 스파르탄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유통에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박진형 기자]
넥스팀테크놀러지는 중국 스파르탄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갖고 유통에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박진형 기자]

넥스팀테크놀러지는 지난 5월 창업한 스타트업 공구유통사로, 중국 스파르탄(SPARTAN)의 국내 판권을 갖고 X80, i40, A60, XT40, T2, T4 등 6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100여 곳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중 X80이 양방향 레이저 측정기 시장에서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매장을 찾은 당일 마침 스파르탄 본사 사장도 넥스팀테크놀러지를 방문해 국내 시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만난 강성우 넥스팀테크놀러지 이사는 현재 주력 제품인 X80에 대해서 소개했다.

“스파르탄 X80은 양방향은 물론이고 위쪽 또는 아래쪽 단방향으로 한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의 높낮이를 측정하게 되면 위쪽, 아래쪽 측정값이 별도로 나오고 합산된 총 측정값이 표기됩니다. 단순 거리뿐 아니라 면적, 체적, 피타고라스 측정도 가능하고 단위도 그에 맞춰 미터, 제곱미터, 피트, 인치 등 다양하게 표기됩니다. 배터리는 사용여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완충시 연속 2시간 사용가능하고 생활방수가 되는 등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입니다.”

‘X80’ 제품사진
‘X80’ 제품사진

현재 양방향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국산 1개 제품과 중국산 2개 제품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에 강성우 이사는 “X80이 중국산이지만,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8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 컴팩트한 사이즈, USB 충전식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X80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가격이 8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고 경쟁 제품 중 국산은 14만원선, 같은 중국산은 8만원 선이다. 단, 타사제품은 건전지를 전원으로 활용해 두께나 무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 이사는 “사용자에게는 건전지 사용 여부는 향후 유지비용을 고려했을 때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 “저희 X80은 타사와 달리 USB 충전방식이라 얇고 가벼웠던 점이 시장에서 히트를 치게 된 배경 같다”고 설명했다.

넥스팀테크놀러지의 A/S는 스타트업으로서 기발했다. 통상 제품 A/S는 무상 1년이 보통이지만, 고객의 분명한 실수로 인한 고장이 아닌 이상은 수리가 아닌 1대1로 제품 교환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강 이사는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용자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스파르탄은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레벨측정기 외에도 100여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이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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