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분야 등 봉사단원 최초 파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탄디 도르지(Tandi Dorji) 부탄 외교부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각) 부탄 수도 팀부에서 월드프렌즈사무소(봉사단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봉사단 파견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코이카는 중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44개국에 44개 해외사무소를 설치해 국별협력사업, 글로벌연수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태국, 솔로몬군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4개 국가에서는 월드프렌즈사무소를 설치해 해외봉사단 사업을 운용해왔다. 올해 개소한 벨리즈 사무소와 부탄 사무소를 포함하면 앞으로 총 6개 월드프렌즈사무소가 운영된다.

WFK는 2009년 분산돼 있던 각 부처의 해외봉사단 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브랜드로 코이카 총괄하고 있으며, 총 5개부처 7개 봉사단이 통합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이카가 직접 선발-운영-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봉사단은 월드프렌즈코리아 코이카 봉사단, 코이카 자문단 2가지다. 벨리즈사무소는 2019년 개소했으며 봉사단 파견을 준비 중에 있다.

개소식에는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이동현 비서실장, 김명진 글로벌인재양성총괄실장, 조현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부탄 최초 파견 코이카 봉사단원 등이, 부탄 측에서는 로테이 체링(Lotay Tshering) 국무총리, 탄디 도르지(Tandi Dorji) 외교부 장관 등을 비롯해 총 5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파견된 곽예원, 김은희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와 왕셸청각장애학교에서 요리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며, 김현진 봉사단원은 홍쇼 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서정민 봉사단원은 왕립관광접객협회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은 부탄에서 현재까지 약 78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연수사업, 기술협력사업,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왔다”며 “코이카 부탄 월드프렌즈사무소 신규 개설로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중시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과 부탄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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