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유통업의 과거와현재, 미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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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끈’ 출간한 송치영 ㈜프로툴 대표이사
70여 년의 공구 역사를 담다
대한민국 공구업의 ‘첫’ 기록
20명의 공구인, 생생한 인터뷰
송치영 (주)프로툴 대표이사를 만나 그가 말하는 공구유통업계의 ‘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무선 기자]
송치영 (주)프로툴 대표이사를 만나 그가 말하는 공구유통업계의 ‘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산업용재의 역사를 담고자 했습니다. 물론 한낱 낱권의 책 하나로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업(業)의 선배, 동료, 후배, 자식들과 함께 우리 업의 과거, 현재를 되돌아보고 현안을 고민해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송치영 ㈜프로툴 대표이사는 이번 신간 서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평생 공구인으로 살아온 그가 책을 내놓는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놀랐다. 오는 20일 대한민국 공구유통업을 총 망라한 ‘끈 - 鐵 든 인생, 세대를 이어 미래로!’의 출간을 앞두고 평생 공구인으로 살아온 그에서 그가 말하는 ‘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제1부 ‘공구상, 그 빛과 그림자’, 제2부 ‘전국의 공구상들’, 제3부 ‘공구와 함께 한 반세기’ 등의 순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부는 대한민국 공구상의 70여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일제강점기 시대, 서울 청계천을 중심으로 터를 잡게 된 공구상의 모습을 그려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공구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한민국의 공구업은 태동기를 맞았다. 1970년대 청계천 복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완성된 청계천 공구상가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함께 성장하게 된다. 이는 전국으로 퍼져나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구거리를 형성하게 됐다. 성장을 거듭하던 공구업도 여타의 산업이 그러했듯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자생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이를 어렵게 이겨낸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일어나고 있는 청계천 일대의 붕괴, 대기업의 공구업 진출은 또 한번 업계를 어려운 변화의 기로로 내몰고 있다.

2부에서는 부산의 ‘국제시장’과 ‘서면공구골목’, 대구의 ‘북성공구골목’, 광주 ‘양동공구거리’, 대전 ‘원동공구거리’ 등의 유래와 지역의 주요 공구상 20여명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냈다.

3부는 지난해로 50주년을 넘어 3대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기업 ‘프로툴’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대 우리 업종에 국한된 내용이 아닌, 우리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의 화두(話頭)를 제시하고 있다.

송치영 (주)프로툴 대표이사 [황무선 기자]
송치영 (주)프로툴 대표이사 [황무선 기자]

송치영 대표는 이번 책 출간은 업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미 4년 전인 2015년 무렵부터 책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은 경제활동인 동시에 그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공구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를 한번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대기업인 유진그룹의 공구업 진출은 많은 공구상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책 출간의 절실함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물론 저보다 장사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도 많지만, 공구업의 뿌리를 찾고 현재의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모아보기 위해 부족하지만 이책 한 권에 제 가치를 담아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송 대표는 이번 책을 과감하게 업계에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지만, 출간이 이윤 목적이 아닌 공구업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의미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무엇을 지켜나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짚어보기 위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욱이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공구에 인문학, 사회학 또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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