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후보등록 마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도전장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지원자들. (왼쪽부터)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와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 오전 10시 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들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를 선정하면 임시총회에서 금투협 정회원사들의 투표로 회장을 결정한다.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다.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투표를 한다. 임시총회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나재철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4월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차례 연임해 올해로 취임 8년째다. 나 대표는 “금융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익 전무는 CEO 경험이 없는 유일한 입후보자다. 동부그룹 공채 1기 출신으로 2008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해 2012년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이사에 올랐다. 서 전무는 “금투협회장이 관료 출신이나 대형 회원사 대표의 전유물로 여겨져 일반 임직원은 도전하지 못하는 유리천장이 있었다”며 “보수적인 금융투자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81년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신 전 사장은 “성공한 기업들의 특징은 공익을 우선했다는 것”이라며 “투자가와 국가경제의 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의 발전에 일조하고, 혁신과 내부 결속으로 금투협을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승 부회장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사 CEO로,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과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헌신해야겠다는 소명 의식을 느꼈다”며 “감독 당국과 금융투자업계를 모두 경험한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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