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0.4p↑,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p↓
경영애로, 내수부진과 인건비상승 가장 많이 꼽아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특별한 모멘텀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4.2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2p 떨어졌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긍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경제 활력에 대한 모멘텀 부재로 보합세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음료(94.4→104.0),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4.3→92.5), 가구(75.4→83.4) 등 12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식료품(96.2→88.8), 섬유제품(74.2→67.7)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84.9→85.6)과 서비스업(84.3→85.1) 등은 소폭 올랐으나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3→70.5) 등 3개 업종은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3.4→83.5)와 자금사정(78.9→80.5) 전망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수출(88.8→87.2), 영업이익(81.9→81.8), 고용수준(역계열/98.0→98.6)전망은 악화됐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여전히 내수부진(63.9%)과 인건비 상승(46.7%)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6%), 판매대금 회수지연(21.5%), 인력확보 곤란(18.9%), 원자재 가격상승(16.3%) 순으로 응답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보다 1.4%p 올랐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0.2%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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