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몬 PE 기술로 상수도 개량연장
PE기반 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시장선점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녹슨 수도관 교체는 시민 생활뿐 아니라 생활 비용에도 큰 문제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붉은 수도물이 나오는 39만 세대의 교체비 80%를 지원하며 2022년까지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적기 완료는 미지수다. 

사이몬은 폴리에틸렌 기술을 통해 노후 수도관을 개량하고 있다.
사이몬은 폴리에틸렌 기술을 통해 노후 수도관을 개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 (주) 사이몬은 노후 수도관 개량에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몬의 기술은 빠른 시간안에 개량을 완료하는 것이다. 사이몬은 노후관 안에 PE라이너를 넣어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플라스틱관을 넣고 스팀과 냉동을 거쳐 수도관에 맞게 압착하는 게 핵심이다. 이 기간은 150m기준 3일로 기존 기간인 10일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 기술은 지난 2014년 군포시에 첫 납품을 개시한 이후 전국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사이몬의 기술이 전국에서 활용되는 것은 짧은 개량 기간 때문이다. 사이몬측은 “노후 상수도관으로 재정 손실액은 연 2조 5000억원”이라며 “노후 상수도관은 전국에 설치된 관의 32.3%를 차지한다”고 시장성을 설명했다. 사이몬은 이미 신기술과 특허로 인증을 받았으며 건설업 면허까지 등록됐다. 

이 방식을 기본으로 무단수를 위한 임시배관설치, 곡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수도관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이몬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도관 사업뿐 아니라 PE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이몬은 이 밖에 해양 구조물도 보유하고 있다. 해양 기술은 가두리 양식장이나 해양 낚시터, 정박장으로 시작해 설계부터 쉬운 게 하나도 없다고 설명한다. 사이몬측은 “바다는 파도의 흔들림과 태풍 등 날씨 데이터를 통해 준비할 게 많다”면서 “이 데이터를 통해 구조물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라고 설명했다. 

PE 제품의 장점은 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시장이 있지만 개척자인 만큼 쉽지 않다. 현재 FRP의 대체재로 자리를 잡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아직 산학연구 과제에 머물고 있지만 준비 해야 할 것이 있어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면 하나씩 베일을 벗을 과제가 있다고 회사측은 귀뜸했다. 

이 회사는 수도관 사업에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해양의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해 태양광 기지 건설에 도전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도관 사업에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해양의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해 태양광 기지 건설에 도전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새만금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도 사이몬에서 참여했다. 사이몬은 시험용 해상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들어갔다. 사이몬은 설계를 위해 서해지역 해류와 기후 데이터를 정리하고 시뮬레이션 후 제안했다.

당시 단위조합과 협의를 했다. 우선 시범사업이 진행되는데 현대 글로비스와 9월부터 실시한다. 사이몬 관계자는 “파도의 영향을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차이가 있다”면서 “해상풍력발전소는 파도의 충격을 장기간 이겨내야 하는 설계를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계부터 제품의 내구성 등을 설명했다.

사이몬은 현재 연구중인 과제들을 실용화와 상품화까지 완료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꿈을 향해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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