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개발사업으로 적극적 시장 개척
수주가뭄 중소기업에게 낭보 전해져

한국철도산업이 공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까지 해외로 나서며 수주가뭄을 타개하고 있다. (사진-철도공단)
한국철도산업이 공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까지 해외로 나서며 수주가뭄을 타개하고 있다. (사진-철도공단)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한국 철도산업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국 철도 산업은 신규 도시철도 차량 도입을 추진하면서 주기적 특수를 맞이했다. 그러나 불안정한 내수시장때문에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해외 철도시장은 약 2,144억 달러 규모로 민관투자사업 (PPP)이다. 활짝 열린 해외 시장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철도업계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철도사업에서 관심사는 약 350억 달러 규모의 동남아 철도 시장이다. 박석현 철도공단 해외철도사업 1처장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페루, 터키, 이집트에서는 투자개발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시아 개발은행 (ADB)이 메콩강 일대 철도 사업에만 3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발표를 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겐 기회의 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메콩강 일대는 한,중,일 3개국이 사업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대 일로의 퍼즐을 그리는 중국, 자신의 소비시장으로 구축한 일본, 신남방정책으로 광폭행보를 시작한 한국에게 이곳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곳 외에 서남아시아와 유럽 일대 사업도 기대되고 있다. 

인도 철도청은 LTE도 포함된 한국형 철도 신호시스템인 KTCS-2 시스템까지 관심을 갖고 있어 최근 공단 신호처에서 제품 설명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철도공단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시장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과거 용역사업에서 투자개발사업 (PPP)로 축을 바꾸고 있다. 공단이 성과를 보이는 곳은 인도네시아와 터키, 이집트, 페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어 신규노선 대신 개량사업으로 채워진 만큼 정부는 지난해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를 발족해 펀드를 조성했다. 공단은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및 개발에 참여 및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공단은 펀드 등 자금 지원 외에 회계사, 용역사 및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라고 할 수 있다. 철도공단은 자카르타 LRT 1단계 EPC 사업이 지난 4월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당시 현지 평가는 안전성과 편리성에서 호평을 받았다.

공단은 2단계 등 후속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PPP 사업으로 ‘메비당로 광역LRT사업’, 라핫~따라한 사업‘ 등 참여를 검토중이다. 이 외에 터키 ’할칼리~제3공항~게브제 고속철도(118km)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공단과 터키 철도청간 협약을 체결해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나가하마디~룩소르 신호현대화 컨설팅 용역’을 기반으로 ‘카이로 메트로 사업’의 개발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철도사업의 해외진출은 ‘해외 경험부족, 신인도 미흡, 발주처 접근 한계 등은 대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겪고 있다. 최근 철도산업은 금융조달까지 가능해지면서 설계, 시공, 신호통신, 전력,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구심점이 필요해졌다.

철도공단 박석현 처장은 "그 동안 축적한 다양한 해외교류협력 경험과 높은 신인도 및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민간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시장을 넘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앞으로 역할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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