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자상한 기업' MOU
대출금리 1.2%의 여경협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
여성기업 대상 매칭펀드에 최대 50억원 투자
재무·세무 무료 컨설팅도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손태승 우리은행 행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2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손태승 우리은행장(오른쪽),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2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1100억원 규모 보증을 지원하는 등 여성기업을 특화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20일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자상(자발적 상생협력)한 기업’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내용의 여성기업인 특화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다섯 번째 협약식으로 우리은행이 여성경제인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적극 제안해와 성사됐다.

우리은행은 우선 여성경제인의 사업경쟁력 강화 및 창업지원을 위해 신보중앙회와 기술보증기금에 약 70억원을 특별출연, 여성인증기업·여성벤처기업·여성이노비즈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또 대출금리를 최대 1.2%까지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10% 추가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여성기업 대상 매칭펀드에 최대 50억원을 투자한다.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자가 우리은행 혁신금융투자 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여성기업에 경영전략, 오퍼레이션, 재무, 세무 컨설팅도 무료 제공한다.

여성기업 지원과 별도로 우리은행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그룹사(우리은행 앵커투자자)와 함께 3000억원을 출자해 5년간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또 혁신‧창업‧사회적기업에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31조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며 사회적기업 모태펀드에 6억원을 출자한다.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밖에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3조원의 금융지원과 더불어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147만 여성기업인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양질의 기업컨설팅 제공으로 여성기업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여성기업의 경우 재무,세무 분야에서 경영상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어 우리은행의 금융‧투자 지원과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체결에 앞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여성기업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여성기업에 대한 실질적 컨설팅 강화를 위한 여경협 15개 지회장과 우리은행 15개 지역 영업본부장과의 매칭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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