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보고서, 사회공헌에 총 9905억원...
KB국민은 1903억원,신한은행 1511억원 순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신한은행 임원들과 어린이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신한은행이 지난해 사회공헌비용으로 1511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제공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도서벽지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신한은행 임원들과 어린이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신한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비용으로 총 1511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신한은행>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작년 은행권이 사회공헌 명목으로 쓴 돈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최근 내놓은 '2018년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살펴 보면,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금융기관이 작년 1년간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9905억원에 달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약 7%에 해당한다. 2006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이 19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511억원), NH농협은행(1478억원), 우리은행(1065억원), IBK기업은행(1056억원), KEB하나은행(1011억원) 순이었다.

최근 사회공헌활동비 증감 추이를 살펴 보면, 2014년 5146억원, 2015년 4651억원, 2016년 400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 7417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분야별로는 서민금융에 4517억원, 지역사회·공익에 3497억원이 쓰였다. 그 외 학술·교육(981억원), 메세나·체육(774억원), 환경(71억원), 글로벌(65억원) 분야 등에 지원됐다.

한편 NH농협은행의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은 13%를 웃돌아 수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의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2017년 1093억원, 2018년 1478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은행들의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 내년 은행권의 사회공헌비용은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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