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다이소 등 37개 프랜차이즈 참여
가맹점 상생방안…제로페이 확산 추진

중소벤처기업부는 37개 상생프랜차이즈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자상한 프렌즈’ 제로페이 상생 프랜차이즈 지정식을 진행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을 비롯한 37개 프랜차이즈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7개 상생프랜차이즈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자상한 프렌즈’ 제로페이 상생 프랜차이즈 지정식을 진행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을 비롯한 37개 프랜차이즈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완전 국내기업’ BGF리테일, 다이소 등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과의 자발적으로 상생에 나선다. 아울러 모바일 직불결제 시스템 ‘제로페이’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F 컨벤션홀에서 프랜차이즈 37개사 대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상한 프렌즈’ 제로페이 상생 프랜차이즈 지정식을 가졌다.

이날 지정식에는 김학도 중기부 차관,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근주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과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이사,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이사, 신호섭 ㈜아성다이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생프랜차이즈 37개사는 제로페이를 활성화하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제로페이 가맹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상생과 공존’ 문화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다이소와 크린토피아는 ‘가맹점과의 상생 사례’를 발표했다.

다이소는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권조사 및 명확한 영업구역을 설정해 안정적인 매장운영을 보장하고, 마케팅을 위한 광고홍보비 및 멤버십 운영비용을 전액 본사가 지원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본지사와 가맹점이 함께 매출을 끌어올린 후 러닝 로열티를 부과하고 광고, 홍보, 포스터, 현수막 등의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또 카드 수수료도 50%를 본사가 지원하고 가맹점이 더 좋은 상권으로 이전시에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37개 상생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에서 소속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맹을 지원하고, 기존 시스템(POS)과 제로페이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였거나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은 POS기와 연결된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해 제로페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 상생프랜차이즈도 이달 중 다이소를 시작으로 제로페이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와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상생프랜차이즈에 대해 제로페이 상생프랜차이즈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유망프랜차이즈 육성지원 사업에 상생프랜차이즈가 지원할 경우, 평가 시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학도 중기부 차관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학도 중기부 차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제로페이를 통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사례와 같이 함께 협력해나간다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함께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로페이가 확산되어 국민 생활에 함께하는 ‘자상한 친구 (프렌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20일 도입된 이후 6개월 만에 가맹점수가 지난 1일 현재 25만2715개를 넘었다. 최근에는 일 결제건수가 1만건 이상, 금액도 2억원을 상회하는 등 새로운 결제시스템이 정착하기에는 짧은 시간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기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상품권 발행‧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을 모바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해 중앙정부와 광역‧기초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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