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최대 전력수요 8950만㎾~9130만㎾ 예상
피크대비 예비력 883만㎾ 준비…예비자원 포함시 최대 904만㎾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기상청이 올 여름은 지난해 수준의 폭염 가능성이 낮을 것을 전망했지만, 전력수급을 담당하는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950만㎾에서 혹서기를 가정해 최대 9130만㎾ 내외로 예상했다.
111년만의 폭염이었던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833만㎾, 예비력은 883만㎾, 혹서 가정시 예비력은 703만㎾로 전망된다”면서 “별도로 시운전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등을 통해 904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9.12~14)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해 이달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이 기간동안 전력거래소, 한전, 한수원, 발전5사 등은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집중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 총 904만㎾를 적기 활용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파트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하는데, 하절기(7~9월) 동안 약 60만 가구에 평균 7000원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과 함께 국민 참여를 통해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실내온도(26℃~28℃) 준수 ▲조명 제한(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토록 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7.5~9.20)을 통해 절전 요령을 전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