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 통한 첫번째 지원처
65평 규모, 문화·예술·체육 활동 어려움 해소 기대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강서구 화곡동에 마련된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꿈터 개소식 모습.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강서구 화곡동에 마련된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꿈터 개소식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꿈터’가 강서구 화곡동에 마련됐다.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25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유 공간 ‘나눔꿈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에너지평화, 강서지역아동센터 협의회(이하, 강서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눔꿈터’는 아동·청소년 복지기관들이 공유하며 사용하는 공간이다.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총 3기, 495kW급)의 매전 수익을 통해 후원된다.

해당 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삼성전자(주)(이하, 삼성전자) 임직원의 성금을 기탁 받아, 2018년에 설치한 공익형 태양광 발전소이다. 에너지평화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순익의 100%로 20년간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약정했었다. 그리고 지원사업의 하나로 금년도 ‘나눔꿈터 만들기 사업’에 후원했다.

‘나눔꿈터 만들기 사업’은 에너지평화가 서울지역 내 대다수 아동·청소년 복지기관들이 겪고 있는 좁은 공간적 한계를 해결해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2018년 지정 공모 방식으로 공유 공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통해 첫 지원처로 강서협의회를 선정했다.

이후 협의회는 최적의 공유공간을 만들기 위해 15여개의 장소를 물색한 끝에 강서구 화곡동 백연공원 앞에 지금의 나눔꿈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에너지평화는 3년간 강서협의회에 나눔꿈터 운영지원금으로 연 2천500만원씩, 총 7천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3년간의 운영 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그 동안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체육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강서구내 16개 지역아동센터 38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은 65평의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게 됐다.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대표는 “‘삼성전자나눔발전소 사업’은 환경 사업을 통해 복지를 실현해나가는 사업방식으로 사회·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확대시킬 수 있다”며 “마련된 장소가 강서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더 큰 배움과 성장을 안겨주는 장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익형 태양광 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하여 발생한 순익 100%로 국내·외 에너지복지와 아동복지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나눔발전소는 총 21기 7005kW이며 지난 10년간 총 26.4억원으로 국내·외 약 2만여명을 지원했다.

올해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은 나눔꿈터 지원사업을 포함해 장학사업, 에너지복지사업, 놀이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총 500여명에게 약 7천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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