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중기중앙회 마당발 일꾼, 노영일 이사
[생생인터뷰] 중기중앙회 마당발 일꾼, 노영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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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단의 세대교체와 적극적인 활동 피력,
(주)예건 대표이사 겸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협동조합 역할도 시대따라 변해야"
제26대 중기중앙회 임원단에 이사로 발탁된 노영일 (주)예건 대표이사겸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제26대 중기중앙회 임원단에 이사로 발탁된 노영일 (주)예건 대표이사겸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이번 제26대 중기중앙회 임원단에 이사로 선임된 노영일(59)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 이야기도 들을겸 편한 마음으로 자리에 나왔다”며 기자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노 이사장의 얘기들 가운데 새겨들을 부분이 많아 도중에 인터뷰로 전환했다.

노 이사장은 경기도 파주에 사업장을 두고있는 조경시설물 디자인 및 제조·시공 전문기업인 (주)예건 대표이사다.

그는 70대 전후가 중책을 맡고있는 중기중앙회 임원단에서 젊은 축에 속한다. 그런 만큼 중기중앙회 임원단의 세대교체와 더불어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서 좀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역할을 해나가야한다는 다소 진보적인 논리를 진중하게 펼쳐놓았다.

“젊은 사람들이 회장단과 이사진에 포함돼 일을 해야한다. 현행 인적 구성으론 젊은 사람들이 의견을 내기가 쉽지않다. 국회든 정부든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자리에 젊은 임원들이 열심히 얼굴을 내밀고 발로 뛰어줘야한다.”

노 이사장은 “회장 혼자 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법에 발목이 잡혀 4년을 허비한 지난 과오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는게 현 중앙회 임원단의 한 뜻”이라며 “어떻게든 힘을 모아 걸림돌을 잘 넘겨야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기문 회장에 대해 노 이사장은 “지난 23, 24대때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손을 내민다. 한결 오픈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상 뚜껑을 열때까지 누가 회장이 될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 선거과정을 회고했다. 노 이사장은 부회장 티오 25명 중 2명이 아직 인선되지 않은데 대해 “선거과정에서 상대편에 섰던 인물들도 일꾼으로 적극 발탁해야 한다. 40~50대가 주축이 돼 일을 해야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 선임이 됐으면 한다”며 심중에 있는 바램을 조심스레 전했다. (그는 부회장 인선과 관련한 언급에서 인사권자에게 누를 끼칠까 상당히 조심하는 태도였다.) 

“개인적으로 외부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는 그는 실제로 본인이 맡고있는 공원시설 업종에서 마당발겸 일꾼으로 통한다.

그는 “공원사업 관련 법안들이 걸려있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나 기자들과 교류를 많이 해왔다”며 “조경산업 활성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정부부처 및 국회를 열심히 드나들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역할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며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입법활동은 물론이고 지방조합은 자치단체의 하부 법령이 중소기업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개정이 되도록 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펴야한다”고 제안했다.

현 정부의 친노동 정책에 대해 중앙회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에 대해서도 그는 견해를 보탰다.

“불만이 많다고 기업을 그만둘 건 아니지 않나. 젊은 국회의원이나 관료들을 만나보면 벽이 없다.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을 경제축으로 만들까 고민들을 하고있다. 그런 분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생각을 좁혀가고 견해차를 풀면서 소통해야 한다.”

노 이사장은 중기중앙회의 역할이나 방향에 대해 꽤 오랜기간 많은 생각들을 한 것으로 보였다.

그는 중앙회가 규모나 산업별로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집합체인 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한 점이 크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오랜 전통산업과 서비스, 4차산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이(異)업종들이 모여있는 만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작은 조합과 경험많은 조합간에 판로모색이나 연구개발 투자 등에 대해 코칭을 주고받는 등 인적인 관계쌓기를 넘어 실질적 조력관계로 발전해야한다”는 의사를 노 이사장은 전했다.

아울러 그는 “두 분의 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중앙회 회장단에 계신 선배 기업인들은 지난 세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의 기업을 일군 분들”이라며 “중앙회 활동을 하면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했지 후배로서 그들의 경영철학이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자리나 기회가 없는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보기와 달리 운동을 좋아한다는 노 이사장은 기자와 헤어지는 자리에서 “올해는 좀 조용히 있다가 내년부터 중앙회 활동을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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