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아스콘 공급방식 전환키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조달청이 레미콘·아스콘의 구매방식을 기존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에서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로 전환키로 했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와 조달청은 지난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레미콘 아스콘 구매방식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달청은 구매방식이 전환되면 수요기관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업체간 경쟁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다량 수요물품에 대해 입찰자가 공급할 희망수량과 단가를 입찰하고 최저가격 입찰자부터 순차적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이에 비해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는 각 공공기관에 공통으로 소요되는 물품에 대해 품질이나 성능 등이 유사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인 이상을 계약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레미콘·아스콘의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해온 조달청은 수요기관과 업계가 참여한 시설자재구매 혁신추진단을 꾸려 입찰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레미콘·아스콘의 구매방식 전환에 대해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줄 것과 지나친 가격경쟁을 방지하는 등의 방안을 조달청에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은 “제도개선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시행에 앞서 충분한 사전준비기간을 통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레미콘·아스콘의 구매방식 전환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