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김제 A식품업체에 4억1000만원 상생펀드 첫 대출
현재 협력업체 5곳 생산설비 개선 시설자금 등 심사 진행중

지난 29일 하림 본사 회의실에서 박길연(오른쪽) 하림 대표이사와 KEB하나은행 이용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계 최초로 하림이 협력업체에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펀드로 4억1000만원의 대출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하림과 KEB하나은행의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 업무' 협약 체결 모습. [중소기업투데이DB]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상생펀드 대출이 첫 결실을 맺었다.

하림은 닭고기 가공제품 생산설비 현대화를 희망하는 김제의 A식품에 대해 지난 1일 상생펀드 4억1000만원을 대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상생펀드 지원을 받은 A식품은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하림은 지난 해 11월에 업계 최초로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KEB하나은행과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상생펀드 지원을 위한 준비 단계를 거쳐 이번에 첫 대출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A식품 관계자는 “하림의 상생펀드를 통해 저리의 우대 금리로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생산설비를 개선해 생산성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번 상생펀드 지원은 ㈜하림이 KEB하나은행에 조성한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에서 준비해 첫 대출을 시행한 것이다. 또 하림은 이 상생펀드에 예치한 금액에서 발생된 이자(연 2.1%)를 협력업체 대출 시 보전 금리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협력업체는 필요한 자금을 할인된 저금리 우대 적용을 통해 대출 받을 수 있다.

㈜하림은 현재 위탁 농가 4곳의 시설 개보수를 위해 신청한 14억8,000만원에 대하여 KEB하나은행에 심사 자료를 제출하여 대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임도계 및 닭고기 가공 전문 협력업체 1곳에 대해 생산설비 개선을 위한 시설자금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협력업체 경영 및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펀드 첫 결실을 계기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펀드 지원으로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편의를 도모하고 그에 따라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동반성장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림의 상생펀드 대출 노력에 대해 "진정한 협력업체와의 윈-윈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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