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개 중소벤처기업 지원
연 예산 3조 6700억 원 중 1조 5000억 원 집행
1분기에 연간 예산의 40.9% 집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옥 [중진공 페이스북]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옥 [중진공 페이스북]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수치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올해 1분기 2조 9000억원의 정책자금 신청을 받아 1조 9000억원 지원결정하고, 이중 1조 5000억원을 대출해 올해 1분기 정책자금 집행 계획인 34.9%보다 7.6%p 초과 집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정책자금 집행과 비교해 볼 때, 신청률은 0.5%p, 지원결정은 4.8%p, 집행은 4.5%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인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정책자금 중 업력 7년 이상 중소벤처기업이 설비를 도입할 때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이 예산대비 61.1%로 가장 높은 집행율을 보였다. 아울러 올해 업력 7년 미만의 고용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우대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일자리창출촉진자금 역시 871개사에 1830억원을 지원해 61%로 높은 집행율을 보였다.

조선, 자동차 산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시, 통영시, 거제시, 목포시 등 9개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조건을 완화하고, 규모를 확대해 작년 218억원 대비 254억원 상승한 472억원을 집행했다.

이창섭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정책자금의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정부의 국정 경제 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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