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관 신규지정
삼성전자 등 혁신역량 활용…분사 창업기업 성장 지원
기술창업 활성화,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기대’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2019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8개사를 신규로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2019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8개사를 신규로 선정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해 도입된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삼성전자, 이코니 등 8개사를 올해 신규로 참여시키며 사내 벤처문화 확산에 나섰다.

중기부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 사내 혁신을 통한 우수 사내 벤처팀과 분사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2019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 8개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 대상은 분사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내 벤처팀과 분사 창업기업을 육성할 역량이 우수한 대‧중견‧중소기업 및 공기업으로 했다. 신청한 총 47개사를 대상으로 지원 계획, 사업화 지원 역량, 보육 인프라 등을 기준으로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8개사를 선정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삼성전자(주), 한국타이어(주) 등 대기업 2개사와 보령메디앙스(주), 한솔피엔에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현대포리텍 등 중견기업 3개사가 운영기업으로 포함됐다. 또 ㈜이코이, 웅진개발(주) 등 중소기업 2개사와 한전KDN(주) 등 공기업 1개사도 운영기업이 됐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민간기업 중심의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적 혁신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민간 기업이 스스로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자 하면 정부가 사내 벤처의 육성 체계와 기반을 뒷받침해 준다는 취지다.

지난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운영 기업으로 대기업 등 40개사를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27개사는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민간 기업의 관심을 일으키고 사내 벤처 문화를 널리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사 창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 지수 우대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하고 사내 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 소득에서 차감하도록 했다. 또한 사내 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받아 기존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운영 기업을 60개사 안팎으로 넓히고, 본격적으로 사내 벤처 창업 기업을 육성·지원할 것”이라며 “하반기 한 번 더 모집해 민간중심의 사내 벤처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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