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15일(현지시간)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9’서 수상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어워드, 국내 욕실제품 중 첫 수상
ASSEM은 송승용 디자이너, ORBIS는 일본 이노다와 협업

금상을 수상하고 장인환 대표(왼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턴바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에 속하는 'iF디자인어워드2019'에서 욕실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 장인환 대표(왼쪽) [새턴바스]
새턴바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에 속하는 'iF디자인어워드2019'에서 욕실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 [새턴바스]
 'iF디자인어워드2019'에서 본상을 수상한 욕실제품 [새턴바스]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욕실 전문 중소기업 새턴바스가 지난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2019’에서 자사의 ASSEM과 ORBIS 컬렉션으로 ‘욕실(Bathroom)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알렸다.

이로써 새턴바스는 욕실 제품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산업디자인 협회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린다. 

독일 iF디자인어워드 로고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콘셉트 디자인 등 4개 부문에서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세계 52개국에서 6375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금상을 수상한 ‘ASSEM 컬렉션(디자인 송승용)은 사용자의 선택과 놓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모듈 방식의 욕실 컬렉션이다.

송승용 디자이너는 자연의 미(美)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디자이너다. 

이와 함께 본상을 수상한 ORBIS 컬렉션은 물을 통한 웰빙 의식을 존중하는 의미를 지닌 제품으로 일본 디자이너 이노다(INODA)와 협업했다. 조용하고 정적인 젠(ZEN)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버블의 형태로 형상화돼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iF디자인어워드2019' 금상을 수상한 새턴바스의 욕실제품.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이 쉽지 않은 것은 잘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새턴바스의 쾌거는 그간 새턴바스측이 국내 최초로 욕실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물론, 액상 아크릴(LAR)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진은 ASSEM 컬렉션에 대해 “새턴바스의 제품은 독특하고 부드러운 마감처리로 고상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준다”며 “소재의 부드러운 활용은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욕실 제품이 마치 명작을 보는 것 같다. 정말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는 “새턴바스는 제조에서 나아가 디자인까지 고려하는 ‘디자인 경영 기업’”이라며, “국내 강소기업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조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기업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턴바스는 1990년 창립한 이후 허혁 디자이너, 카림라시드 등 다양한 디자이너과 협업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워커힐 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과 인천공항 등지에서 새턴바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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