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전남 무안 갯벌. 대부분의 어촌 공동체는 연안갯벌을 공동 양식장으로 사용한다. [생태지평연구소]
우리나라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전남 무안 갯벌. 대부분의 어촌 공동체는 연안갯벌을 공동 양식장으로 사용한다. [생태지평연구소]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한차례 반려로 자존심을 구긴 우리나라 갯벌이 이번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화재청은 2020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완성도 검토'란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적인 요건을 만족하는지의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검토하는 과정으로, 이 검토를 통과하면 이후에 세계유산 등재절차가 진행된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해 1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도와 통합관리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유 등으로 인해 완성도 검토에서 한차례 반려됐다. 

'한국의 갯벌’은 이번에 형식요건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3월부터 내년까지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 패널회의 심사를 거쳐, 2020년 7월경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 해양수산부, (재)한국의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함께 심사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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