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LPGA 양희영과 닮아 후원
좋은 성적 내도록 후원 아끼지 않을 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프로골퍼 양희영이 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프로골퍼 양희영이 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금융권에서 스포츠 스폰서십 계약을 또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프로골퍼 양희영(30)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희영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지난달 24일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두 차례 준우승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상금 랭킹 25위 내에 들었으며 톱10에 64번 올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희영이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기업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쓴 것을 보고 후원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희영은 2020년까지 우리금융 로고가 달린 모자와 상의를 입고 대회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또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1등 금융그룹’이라는 우리금융의 비전과 양희영이 많이 닮았다”며 제1호 후원선수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양희영이 각종 세계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LPGA 노예림, KLPGA 허윤경, KPGA 박상현을 최근 새롭게 영입했다. 골프가이드에 따르면 이민지(LPGA), 앨리슨 리(LPGA), 박현경(KLPGA), 이승민(KPGA) 등 기존 후원 선수와 함께 총 7명으로 그룹 골프 선수단의 구성을 완료하고 2019년 새 시즌을 맞이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준섭(27)은 웰컴저축은행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야구, 하나금융그룹은 또 축구에도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금융권에서 스포츠를 통해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지원하는 배경으로 마땅히 눈에 보이는 상품이 없는 금융권이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고급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