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김우정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결국 국민은행 사측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오는 8일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7일 저녁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밤샘 집회를 가진 후 8일 하루 경고성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후 노사 협상에 진전이 없을 시 이달 31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2차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 경영진들은 일괄 사의를 표하며 파업을 저지했지만, 결국 파업을 막지 못했다.

지난 4일 임원진 54명은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영진은 총파업에 이르게 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고려해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조와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사측 최고경영진이 임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항변했고, 결국 이러한 노력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며 협상은 결렬됐다. 

국민은행은 협상 결렬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동시에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이러한 대응 의지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불편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대출 중 일부 집단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부동산 구입 대출과 외환 업무가 이용이 힘들 것으로보인다. 특히 정해진 날에 영업점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있는 기업고객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온라인 뱅킹과 자동화기기(ATM)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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