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방사청, ‘2018 절충교역 수출상담회 위크’ 개최
2014년 합의각서 이행…2억달러 규모 수출 예상

록히드마틴사의 ‘F-35’
록히드마틴사의 ‘F-35’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록히드마틴사, GE, 3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우리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나섰다. 수출 예상규모만도 2억달러에 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과 벡스코에서 록히드마틴사, GE사, 3M사와 공동으로 ‘절충교역 수출상담 위크’(2018 Offset Industry Week)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군수품을 구매할 때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수출상담 위크는 글로벌 방산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을 자사의 부품 공급(Supply Chain) 파트너로 발굴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부터 Airbus사, Raytheon사 등 여러 글로벌 방산기업과 함께 9회에 걸쳐 관련 행사를 주관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록히드마틴사와 록히드마틴사의 협력기업인 3M 등이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촉진하는데 있다. 록히드마틴사는 우리나라에 F-35A 차기전투기를 판매하면서 절충교역으로 2022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합의각서를 2014년도에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 글로벌 기업의 구매담당자가 우도산기 등 국내 중소기업 80여개사와 1대1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글로벌 3개사는 우리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자사의 부품 공급망(Supply Chain)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참여방법, 기준 및 절차 등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방위사업청은 총 2억달러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이번 절충교역을 활용해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정보와 인력이 제한돼 글로벌 기업과 직접 접촉이 어려웠던 국내 중소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방산 뿐 아니라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실질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러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보다 쉽게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환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이번 상담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출컨소시엄 사업 등 중기부의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활용해 절충교역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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