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20-21일 양재동 aT센터
채용관 심층면접관 직업멘토링관 기관홍보관 등

2018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에 참석한 대학 취준생들과 아이디어 경연대회 수상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순]
김창수 경기대학교 관광이벤트학과 교수가 '2018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참가 학생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화순]
김창수 경기대학교 관광이벤트학과 교수가 ‘2018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에서 개최된 ‘대학생 관광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경진대회’ 결승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화순]
내년도 제주도 애월읍에 비치될 전기자동차가 미리 선보였다. [이화순]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청년 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호텔리어 스튜어디스 국제회의기획가 관광통역안내사 등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모인 일자리박람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20-21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리는 ‘2018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가 그것이다. 올해로 5회째다. 20일 현장을 찾아보니 고교생부터 졸업을 앞둔 대학 취준생들 그리고 성인 이직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재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합격을 부르는 메이크업 코너

수많은 관광산업계의 중소기업들이 부스를 꾸미고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면접까지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취업용 화장도 직접 하면서 아직 학생들인 구직자들에게 화장법도 알려주는 모습. 그 옆에는 예쁘게 화장한 채 취업용 무료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희망의 벽' 코너에는 수많은 꿈을 적은 메모들이 빨강 노랑 꽃처럼 꽂혀있다. ‘꿈 이루는 그날까지 파이팅^^’ ‘취업 가즈아~’ ‘인하공전 공주대 합격하게 해주세요!’ '우리 형준이 파이팅! 넌 합격이야’ ‘헐리우드 진출’ ‘호텔로 취업하고 싶어요!!!! 컨벤션 파이팅’ 등 다양한 꿈들이 간절하게 매달려있다.

 '희망의 벽'에는 취준생들의 많은 꿈들이 달려있다. [이화순]  

현장에서 만난 호서대 관광항공서비스학과 김유경양(23)은 “항공승무원을 꿈꾼다”면서 “이 박람회에서 좋은 정보와 교육도 받았다”고 밝게 웃었다. 또 이직을 준비하는 김민준씨(가명·30)도 "많은 정보를 구체적으로 얻고 면접을 통해 내가 가야할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콘래드호텔 박경숙 전무는 “콘래드호텔은 지금 당장 채용은 없지만 내년초에 채용 계획이 있어서 미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직접 멘토링을 통해 만난 구직자들을 선발하면 더 좋은 인재를 만날수 있어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는 호텔, 여행, 리조트, 마이스(MICE) 등 다양한 관광산업 분야의 업체가 참가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구인-구직까지 연계 지원하는 관광산업 최대의 일자리 행사. 주관처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는 119개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관광 일자리를 소개하고, 관광 인재 300명 이상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채용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 내실 강화

특히 실질적인 채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층면접관’도 새롭게 운영하는 모습. 사전에 구직자의 기본 정보를 제공받은 관광기업은 ‘심층면접관’을 통해 기업의 부스 안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제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심층면접관’에 참여하는 40개 기업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신청을 받는 박람회 누리집(tourjobfair.incruit.com)에는 12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갔다.

채용관은 관광산업 분야별로 호텔, 여행, 마이스(MICE), 관광 놀이공원(테마파크), 의료관광 등 융·복합 분야, 리조트, 카지노 등의 관광 업종뿐 아니라, 관광벤처, 해외 관광업체 등 10개관으로 구성됐다. 일자리 정보도 폭넓게 제공하고 채용 상담도 진행중이다.

특히 항공일자리관이 새롭게 마련되어 에어필립을 비롯한 5개 항공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관광벤처관과 해외취업관에 참가하는 기업도 확대됐다. 관광벤처관에서는 12개 기업이 참가해 여행 플랫폼 개발자, 해외 제휴 및 마케팅 담당자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업으로 운영되는 해외취업관에는 외국 관광업체와 해외 취업 알선업체가 참여했다.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 [이화순]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은 “박람회에 앞서 9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권역별로 총 5회에 걸쳐 ‘관광산업 취업 멘토링’을 진행해 구직 희망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면서 “전문인력 양성에서부터 취업까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특성회고교생 호텔리어 양성과정’ ‘우수호텔아카데미 육성사업’ 지원기관 교육생들의 박람회 현장 면접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생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현장에는 다양한 강연과 경연대회 등 일자리와 관련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취업특강관’에서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와 취업 비결을 전수하는 다양한 특강이 열렸다. 또 터키 호텔협회가 참여해 터키 현지 취업에 대해 설명하는가 하면, 관광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멘토)들의 대화형 강연(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생생한 관광 현장 정보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비결도 공유하는 모습.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는 학생들은 영어 실력과 관련한 자격증이 있는지 또 어떤 기업에 입사해야 꿈을 이루는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 파견나온 기업체 담당자들은 성실히 상담에 임하고 면접을 통해 좋은 인재를 고르고 있었다.

앳된 모습의 10대들이 벌써부터 취업을 고민하는 모습에 정부와 지자체, 기업은 물론 사회가 나서 그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현장이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광 유관 협회 10곳 공동주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했다.

대학생 관광산업 일자리창출 아이디어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들과 성경자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장이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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