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 80개소 설치…발전규모 16㎿h

한전산업개발이 개발한 ‘KEPID-ESS-200’
한전산업개발이 개발한 ‘KEPID-ESS-200’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한전산업개발의 ESS인 ‘KEPID-ESS-200’이 태양광발전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한전산업개발(사장 홍원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통합형 ESS ‘KEPID-ESS-200’의 경쟁력이 민간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국내 보급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괴산, 태안, 진안 등 전국 40개 태양광발전소에 통합형 ESS를 구축했고, 연말까지 40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총 발전 규모는 16㎿h에 달한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KEPID-ESS-200’은 100㎾ 미만의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소규모 전력사업자도 보다 높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궁극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KEPID-ESS-200’은 기존 ESS보다 운반과 설치가 쉽다. 효율 97% 이상의 무변압기형 PCS를 적용해 전력 손실도 크게 줄였다. 한파와 폭염(영하 20℃~영상 50℃)에도 최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한전산업개발은 8월까지 3개월간 김제연일태양광발전소에서 ESS 단열 테스트를 진행했다. 낮 평균 최고기온이 36.3℃까지 치솟았지만, 배터리 룸 온도는 평균 24℃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배터리 룸이 최적의 성능을 발취하는 온도는 23℃다.

외부 기온과 ±5℃ 범위의 차이를 보여 온 기존 배터리 룸에 비교하면 ‘KEPID-ESS-200’ 단열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Wi-F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과 PC로 충·방전 데이터, 가동 상태 등 전반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할 수 있다.

홍원의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통합형 ESS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태양광발전 및 ESS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2012년 1월 1일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500㎿ 이상의 발전 사업자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REC를 구매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발전량에 가중치를 곱한 만큼 REC를 인정받는다. ESS를 결합하면 가중치가 5.0으로 크게 높아져 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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