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칼럼] 태도에 관하여
[장태평 칼럼] 태도에 관하여
  • 중소기업투데이
  • 승인 2018.1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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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의 더블어 사는 세상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이사장(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이사장(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중소기업투데이] 우리는 ‘그 사람은 태도가 나쁘다’던가 ‘그 사람은 태도가 좋다’는 말을 한다. 태도란 ‘사람이 외부에 대해 일반적으로 반응하는 마음 가짐 또는 입장’을 말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사 람을 만나면, 어떤 사람은 웃으면서 인사를 하지만, 어떤 사람은 눈을 피하던가 반응을 보이 지 않는다. 태도의 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자를 친절한 사람이라던가 밝은 사람이라 하고, 후자를 무뚝뚝하다던가 인사성이 없는 사람이라 한다.

이렇게 외부에 나타나는 태도의 차이는 그 사람의 정신적 상태 의 차이에서 유래한다. 태도를 좀더 과 학적으로 말한다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시스템이다. 그래서 태도라는 말은 '버릇', 이나 '습관', 과도 유사하게 쓰인다. 다만,버릇이나 습관은 규칙화된 행동의 패턴을 일컫는다.

반면에 태도는 그 자체가 행동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느끼는 좋음과 싫음의 감정도 태도의 한 부분이다. 수업을 할 때, 선생님의 똑같은 말이나 행동 에 대해 학생의 반응은 서로 차이가 난다. 선생님이 야단을 치는 경우, 어떤 학생은 크게 개의치 않거나 적당히 넘어가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크게 상심하거나 심지어 큰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각각의 학생이 갖고 있는 정신적 반응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것은 경험에서 축적되기도 하고, 선천적이거나 본능적인 것에서 오기도 한다. 학자들은 태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가정이 어렵지 만 태도가 좋은 학생은 집안이 부유하지만 태도가 나쁜 학생보다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태도의 차이는 그 성과가 누적되기 때문에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태도는 신념이나 이념과도 연결이 된다.

신앙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낯선 곳에서 온갖 현실적인 고생을 감수하며 선교활동을 한다. 순교자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 신앙이 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 종교가 요구하는 행동을 한다. 신념이나 이념은 그 사람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은 그 생각 이 강할수록 더 강한 행동을 한다.

신념이나 이념이 좋은 쪽으로 작용할 때에는 성공과 발전 의 엔진이 되고,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나 어떤 조직이나 집단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나쁜 쪽으로 작용할 때에는 사회를 파괴 하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이고 적의적인 행동을 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인종적 또는 이념적 집단 분노와 전쟁 범 죄를 경험했다. 신념이나 이념의 무서움이다.

태도는 가치와 연결된다. ‘가치’는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자 이상으로서 태도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체계는 그 사람의 태도들을 결 정한다. 태도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이나 감정이라 할 수 있다. 태도는 또한 그 사람이 속한 문화와 전통에 따라 일정 범위에서 특징지워진다. 예를 들면, 삶과 죽음에 대 한 태도 등이다. 민족성, 국민성이 그것이고, 작게는 조직문화나 집단의식이 그것이다.

사람에 따라 현실을 늘 긍정적으로 보는 긍정론자가 있는가 하면, 현실을 늘 부정적으로 보는 부정론자도 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스스 로도 행복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린다. 그러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스스로도 불만 속에 살지만, 다른 사 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 관계 형성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긍정적인 태도와 부정적인 태도는 선순환과 악순환 의 반응을 통해 인생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친 다.

부정적인 태도는 긍정적인 보완이 있을 때 만 의미가 있다. 정반합의 역사이론도 ‘정’에 ‘반’대만으로 그친다면 의미가 없다. 덧붙여 보완하는 ‘합’이 있어야 역사는 발전한다. 긍 정적 태도는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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