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열매컴퍼니 30일 공동구매 진행
김재욱 아트앤가이드 대표, 첫출발 성공
30~40대 구매력 높아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불경제라 하지만 좋은 미술품 쇼핑 열기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4500만원 가격의 김환기 회화작품 '산월'이 온라인 공동구매로 7일만에 팔렸다. 구매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열매컴퍼니(대표 김재욱)는 30일 온라인 플랫폼 '아트앤가이드'(www.artnguide.com)에서 시행한 첫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에서 오픈 7분만에 김환기 화백의 ‘산월’ 공동구매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산월'(27.3x19.6cm)은 김환기 화백이 1963년 과슈로 종이에 그린 작품이다.
아트앤가이드측은 사전 공지대로 회사 보유분(최대 33.33%)을 설정해 진행했고,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을 달성, 오픈 7분만에 106.67%를 달성했다. 동시접속자가 구매를 진행함에 따라 시스템상 100%가 초과되어 구매자는 총 19명, 회사 및 대표자 보유분은 10% 대로 조정됐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구매자 전원이 30분 이내로 입금을 완료하고 구매를 확정했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가 12명으로 전체 인원의 63%를 차지했고, 구매금액 비중은 40대가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서울, 울산, 대구, 경기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구매를 진행했고, 미리 회원가입을 하고 오픈과 동시에 구매를 진행한 구매자가 대부분이었다. 공동구매가 완료 된 이후에도 20명 이상이 대기를 신청하고 최초 구입자의 환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아트앤가이드의 김재욱 대표는 "예상 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빨리 진행이 되어 놀랐다"면서 "회사는 공동구매자와 함께 작품을 공동소유해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작품 관리 및 재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일체 수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트앤가이드는 매월 공동구매일로부터 20일까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매월 20일에 공동소유권을 최종 확정, 블록체인(이더리움)에 기록한다. 공동구매자로 확정되면 20일 작품확인서가 배송(액자를 신청하는 경우 변동가능)되며 25일부터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라운지에서 프라이빗한 감상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매월 29일 새로운 공동구매 작품을 오픈하고 회원가입자에 한해 27일 이메일을 통해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공동구매 진행은 매월 30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