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자흐 접경 경제특구 면세센터 확보
소상공인, 중기제품 무관세로 中진출 길 열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월 초 대표단이 허월궈스를 방문, 한국관 제휴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월 초 대표단이 허월궈스를 방문, 한국관 제휴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신(新) 실크로드 개척에 나선다.

17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중국과 카자흐스탄 접경지역인 중국 신장 훠얼궈스에 위치한 국제국경협력센터 면세점내에 국내 소상공인 제품 입점을 위한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소상공인 제품이 무관세(無關稅)로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연합회는 조만간 훠얼궈스 진출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훠얼궈스 국제국경협력센터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국경지역의 자유경제특구지역에 위치한 면세센터로, 중국 등의 상품이 이곳을 통해 중앙아시아로 유통되는 물류기지 역할을 하는 등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거쳐간 인원만도 전년대비 10.7%증가한 509만 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훠얼궈스 국제국경협력센터는 상품을 직접 가져갈 수 없거나 보세구역을 벗어나면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중국 내 다른 보세구역과는 달리, 면세점 내 모든 상품이 현장에서 판매·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훠얼궈스 국제국경협력센터를 주의 깊게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최승재 회장은 지난 10월 초 소상공인연합회 대표단과 함께 이곳을 직접 방문, 센터 1층 전체를 소상공인연합회 한국관으로 제휴하는 데 성공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제품은 일체의 관세 없이 수입·통관할 수 있으며, 한국관에 전시 판매 및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할 수 있어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 몽골 진출의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이곳 한국관을 대한민국 상품의 중국,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신(新) 실크로드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4년 5월 경제 부흥을 위해 이곳을 ‘실크로드 경제 지대’의 첫 번째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물류기지로 운영을 개시하여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나섰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이를 더욱 발전시켜 면세품 쇼핑‧엔터테인먼트‧레저‧요식업‧중앙아시아 문화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번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 진출을 계기로 무역 물동량이 급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소상공인연합회는 우수한 소상공인 업체들의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한국관에 수출할 기업과 상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상황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www.kfme.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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