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공연장면 엠블럼 담아 제조•판매
조용필 "너무 큰 영광이다" 인사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용필 50주년 기념메달 출시’ 행사에서 가수 조용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용필 50주년 기념메달 출시’ 행사에서 가수 조용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가왕(歌王)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메달이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23일 '가왕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조용필,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안호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용만 사장은 "조용필 메달을 통해 가왕의 50주년을 기념하며,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조폐공사는 세계적인 주화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격 주화와 메달을 제작,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필은 기념 메달이 출시된 것에 대해 “제일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놀랐고, 의아했던 것 같다. 주화라는 것은 역사에서 정말 특별한 사람들, 세종대왕이나 이런 분들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이 앞섰다"라며 "50년이 정말 빨리 흘러갔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화폐 디자이너가 작업한 기념 메달에는 앞면에 조용필의 공연 장면을,  뒷면엔 변조 방지 특허기술이 적용된 데뷔 50주년 기념 엠블럼이 표현됐다. 메달의 가치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함께 제공되는 보증서에는 제품 일련번호가 부여됐다. 

조용필은 말이 필요없는 가왕(歌王) 으로 통한다. 1968년 그룹 애트킨즈 멤버로 데뷔해 ‘촛불’,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운스’(Bounce)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총 19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등 끊임없는 음악활동으로 대중음악계에서 존경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국내 대중가수 최초로 교과서에 수록됐으며 국내 최초 총 음반판매량 1000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남긴 가수이기도 하다. 또 일본에서는 30명의 가수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리메이크했다.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기 위해 국내 최장수 록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함께 50년 전국 투어 콘서트도 진행중이다.

한편 1999년 조용필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추진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던 안호상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이번에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메달 출시 외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함께 5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 진행에 힘을 싣고 있다.

 조용필의 공연 모습을 표현한 이번 기념 메달은 금으로 만든 고급형Ⅰ(275만원)과 고급형Ⅱ(143만원), 은 재질의 콜렉션형(16만 5000원) 3종으로 디자인은 모두 동일하다. 판매 기간은 11월 4일까지 2주간이며 판매 수량은 총 5,05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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