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공식적인 입장 밝힐 것
보국전기, 기업회생절차 조기졸업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곽기영 이사장
곽기영 이사장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보국전기 대표)이 내년 2월 말에 치러지는 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기도 한 곽기영 이사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회장 출마를 위해 신중하게 보폭을 넓혀왔다”며 “9월 중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중앙회장 선거에는 곽 이사장을 비롯,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6파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곽 이사장은 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 보국전기 기업회생과 관련, 곽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알제리에서 수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시적인 자금난이 겹쳐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으나 지난 3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회생절차를 졸업하게 됐다”며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7월 24일 회생절차 졸업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국전기는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인 지 만 4개월 만에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서울회생법원은 결정문에서 “채무자는 올해 3월 21일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 담보권 일부에 대한 변제의무를 조기에 이행하여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하였고, 채무자에게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 그러므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사건 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2015년 3월 24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된 곽 이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2세 경영인으로 연매출 800억원대, 수출 3000만 달러를 올리고 있다. 전기공업협동조합은 52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협동조합가운데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짜 협동조합이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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