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18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8년새 온라인 농식품 구매가 3.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사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쌀보다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887만 개 이상의 가계부 구매 건수와 온라인 빅데이터를 근거로 23일 발표한 '2018 농식품 소비 트렌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트렌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온라인 농식품 구매액은 354%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구매액은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정 간편식(HMR, home maeal replacement) 시장dms 지난해 3조원에 이르는 등 성장세가 가팔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디저트 시장 역시 2016년 8조9천억원 수준으로 커졌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수입 과일 소비는 2000년 이후 12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인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새벽 배송 시장도 2015년 100억원대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무려 40배나 급격히 커졌다. 친환경 이유식 시장도 2013년에서 지난해까지 20배나 성장했다.

쌀 소비는 감소세가 여전하다. 지난해 2010년 대비 28% 줄어든 반면 '햇반' 등 즉석밥은 46%나 늘었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농업과 농촌이 지속 가능해지려면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과 농식품 등을 찾아야 한다"며 "2018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가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 농식품, 소비 패턴을 읽고 마음을 얻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농진청은 28일 오전 9시 '2018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도시 가구 가계부에서 엄선한 14품목의 구매 동향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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