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 우선 추진하기로...
금융+ICT, 시너지효과 기대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지난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KT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장현기 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KT 김학준 상무(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지난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KT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장현기 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KT 김학준 상무(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KT 사옥에서 KT와 블록체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도입 움직임을 주시,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담당하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블록체인을 디지털 뱅킹의 핵심 기술로 인식,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전략본부 내 블록체인 연구소(Lab)를 신설해 해외송금, 무역금융 및 그룹사 내 통합 인증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운영,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망에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써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KT 플랫폼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김학준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KT 블록체인 플랫폼을 금융 분야에 적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나아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 본부장은 "신한은행과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금융과 ICT의 컨버전스(융합)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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