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출자사업...
올해 추경예산 재원 출자 사업, 연내 자금공급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2018년 8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14개사를 7일 선정했다. <사진=플래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2018년 8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532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14개사를 7일 선정했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지난 5월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출자사업에 따른 것이다. 혁신모험펀드 조기 조성과 일자리 매칭펀드 신규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투자자금 공급을 위해 정부는 2020년까지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유)동문파트너즈 ㈜네오플럭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유)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에스인베스터㈜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인라이트벤처스(유) 제이엑스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선정된 14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2680억원에 더해 민간자금을 매칭, 11월까지 532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 분야에는 출자예산 대비 신설창투사·유한책임회사(LLC)의 제한경쟁인 '루키리그'에 우수 운용사들이 많이 지원, 배정된 출자예산 1680억원 중 480억원이 루키리그에 돌아갔다.

당초 루키리그에는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져 결과적으로 거의 최대치가 배정된 것이다.

창업 초기펀드는 결성금액의 20% 이상에 지방투자 의무가 부여되지만, 2개 VC는 지역투자의무를 30%로 상향해 제안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를 통해 595억원 이상이 지방기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혁신성장 분야에서는 대기업(넷마블), 연기금(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출자(확약)를 받은 2개 VC가 선정됐다. 이들은 결성목표가 1000억원, 1500억원 이상인 대형 펀드다. 특히 콘텐츠IP 분야, ICT·SW플랫폼 분야의 혁신기업에 투자, 지속 성장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2017년 추경펀드가 빠르게 투자가 이뤄져 2018년 상반기 사상 최대의 벤처투자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추경펀드가 벤처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구체적인 성과를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2018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약 1조원) 61.2%나 증가했으며, 증가한 투자금액 중 약 55%가 2017년 추경펀드에서 투자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8월 중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 매칭 투자하는 일자리창출 성장지원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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