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꾹, 최근 3주간 유리컵 등 판매율 등 상승세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지난 1일부터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매장은 물론이고 소규모 커피전문점 내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이러한 매장에서 유리잔 대량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앤지커머스의 ‘도매꾹’ 사이트는 유리컵과 머그컵 카테고리가 있어 손쉽게 대량 구매를 할 수 있다.
지앤지커머스의 ‘도매꾹’ 사이트는 유리컵과 머그컵 카테고리가 있어 손쉽게 대량 구매를 할 수 있다.

국내 최초 도매 오픈마켓 도매꾹은 2일 “지난 7월 3째주부터 현재까지 유리컵/머그컵의 키워드 검색량과 클릭률, 판매 및 상품수 등이 모두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매꾹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홈페이지 내에 매장 사업자 전용 ‘유리잔/머그컵 카테고리’를 신규 제작하고 있다.

오준호 도매꾹 상품MD 팀장은 “도매꾹의 70%가 사업자 고객이고, 그 중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업자들이 다수”라며, “주요한 고객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하게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상품부터 잘 깨지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아이템, 각 매장의 로고를 프린트할 수 있는 상품까지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소규모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소상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유리잔 세척 일손쓰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규모 유리잔 구매로 정부 방침에 발맞춰 나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기모 씨는 “최근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다”며 “이러한 정부 방침까지 생기니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방침인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유리컵이 깨지거나 도용되는 상황까지 대비해 최대한 합리적 비용으로 유리컵을 대량 구비해 놓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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