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정부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 요구
정부, ,차등적용-세금비중 큰 제품, 카드수수료 인하
가맹본부, 가맹수수료 인하-근거리 매장 출점 중지 등 촉구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된 안이 나온 가운데 편의점주들이 16일 인건비 상승을 버틸 수 없다며, 정부에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달라고 거듭 촉구하는 한편 본사인 편의점 가맹본부에는 가맹수수료 인하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사진=KBS규스 캡처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된 안이 나온 가운데 편의점주들이 16일 인건비 상승을 버틸 수 없다며, 정부에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달라고 거듭 촉구하는 한편 본사인 편의점 가맹본부에는 가맹수수료 인하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사진=KBS뉴스 캡처>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된 안이 나온 가운데 편의점주들이 인건비 상승을 버틸 수 없다며, 정부에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달라고 거듭 촉구하는 한편 본사인 편의점 가맹본부에는 가맹수수료 인하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가맹점협회)는 1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서울 보문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가맹점협회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5인 미만 영세사업자인 편의점주들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 편의점 본사에 4가지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선 정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업종별·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개별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부과되는 담배와 같이 세금이 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건을 판매할 경우 정부가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주는 한편. 가맹본부 측은 ▲가맹수수료를 낮춰주고, ▲근거리에 매장들을 내는 근접 출점을 멈춰줄 것을 요구했다.

계상혁 회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인건비를 깎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을과 을의 전쟁이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와 본사에 대안·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공을 넘기는 것”이라며 “야간영업으로 흑자를 보는 편의점은 전체 편의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기자회견 후 가맹본부 측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편의점주들은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금까지 유보해온 ▲심야영업 중단 ▲심야 할증 ▲택배 위탁서비스나 교통카드 판매 등 공공서비스 영업 중단 ▲수수료가 높은 카드사의 사용 중단 및 본사 통보 등 강력한 단체행동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 계 회장은 “최저임금이 오른 뒤 올해 점주들의 수익은 월 70만원이 줄고, 내년에는 월 60만원이 줄어든다고 한다”며 “자영업자 대부분이 ‘절망고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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