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2011~2016년 해외진출·비진출기업 비교...
고용 30.7%·매출 31.9% 높아질 수 있어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사 전경.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사 전경.

해외 진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는 '우물 안 개구리' 중소기업보다 고용과 매출에 있어서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2011~2016년 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기업 1674개, 비진출기업 7만6368개 회사의 재무자료를 비교해 본 결과, 해외진출기업의 경우 고용, 매출액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진출기업의 고용증가율은 평균 6.82%로 비진출기업 5.22%보다 1.60%p 높았다.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면 비진출 중소기업보다 고용증가율이 30.7%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출증가율 역시 해외진출기업이 비진출기업보다 나았다. 해외진출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0.21% 포인트로 비진출기업 보다 2.47%p 높아, 결국 해외진출이 해외진출을 안 하는 중소기업보다 31.9%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신보는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올해 4월 해외진출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고, 최근까지 신한베트남은행에 파견된 신보 직원을 통해 3개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6개 업체에게 69억원 지원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보는 해외진출이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파악한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및 매출액 성장 효과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진출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외진출 지원대상국가 확대 등 전략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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