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멀리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다. 고려 중기 불교개혁에 나섰던 지눌스님의 삶을 기리는 비석에 새겨진 가르침이다.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전국 7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을 사자성어로 풀어본 결과, 응답기업의 30.6%가 호시우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17년 경영환경으로는 작은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뚫었다는 뜻의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선택됐다. 중소기업들은 내수침체, 사드발 한중 관계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해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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