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부터 킨텍스, “해 거듭할수록 참가업체 폭증, 성황” 평가
“경기침체 속, 조달시장에 매진하는 중소기업 많아” 분석

'2023 나라장터엑스포' 전시장 모습.
'2023 나라장터엑스포'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공공조달에 주력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Korea Public Procurement Expo 2024)가 오는 4월17일부터 사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업체가 크게 증가하고, 바이어와 관람객들도 폭증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경기침체 속에서 그 만큼 조달시장을 생존 수단으로 삼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행사는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지원 등 공공조달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기하고, 혁신·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해외바이어 초청 등 우수제품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다.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대상 기업은 ▲우수조달물품업체 ▲다수공급자계약(MAS)제품 등록업체 ▲기술인증제품 생산업체 ▲공공조달시장 진출 희망업체(본사 경기도 소재) ▲신기술 · 신제품 인증업체 ▲G-PASS 지정업체 등이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업체가 급증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2020년까지 300개 업체 안팎이었다가, 2021년 400개로 치솟았고, 2022년엔 5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23년엔 561개 업체가 참가, 웬만한 산업전시회를 능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인 조달청은 올해에는 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ED태양광 가로등을 개발, 출시하는 한 중소기업 업체 대표는 “다른 민간시장보다 조달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 2년 간 오로지 조달시장만 바라보며, 기술개발과 자금 투자에 매진해왔다”면서 기대를 걸었다. 그는 현재 “경찰청이나 일부 지자체, 국립공원 등에 납품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가 그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선 대규모 수요기관 공공구매 상담회를 비롯, 경기도·고양시·조달청 MOU 체결에 의한 구매 담당자 초청 행사 등이 있다. 특히 “수요기관 공공구매 상담회 확대 운영으로 참가업체의 판로확대를 기할 것”이라는 조달청 의 설명이다.

또 해외바이어 상담회,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도 이어진다. 특히 “한국 G-Pass기업 수출진흥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해외 바이어 모집을 확대하고, 해외 고위 공무원, UN 산하 국제기구 관계자 초청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방법도 모색한다”는 얘기다.

이 밖에 MAS제도, 나라장터 이용 안내 등 다양한 구매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됐다. 특히 행사장에서 열리는 조달교육원 및 정부조달마스협회 교육을 수료하면, 조달 계약을 이행할 때 실적평가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구매실무교육 프로그램 수료 시 현장에서 수강 확인증을 배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이번 행사 역시 전시품의 효과적 공간 구성과 우수업체 선정, 품목별 전시장 레이아웃을 통해 전시효과를 높이고, 동일 품목 간의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현장에서 즉석 전자투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품목별 우수업체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한편, 우수업체 선정 내용은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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