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2082억 원, 영업이익 2428억 원
... 전년比 각각 14.2%, 3.5%↑
해외매출 비중 66%...미주권역·아시아·유럽 등지서 고른 성장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사옥.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마곡 사옥. [오스템임플란트]

[중소기업투데이 노철중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2082억 원, 영업이익 2428억 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대실적을 2년 연속 경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매출은 전년에 비해 9.2% 성장한 4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임플란트 이외에도 치과 의료장비, 재료, 의약품, 인테리어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전체 매출은 7956억 원으로 17.5%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에는 66% 수준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인 ‘T2’ 등 디지털 치과 구현을 위한 품목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디지털 품목의 성장세는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미주 권역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성장한 5052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유럽 지역 매출은 12.3% 증가한 1533억으로 나타났다. 전쟁 여파로 유럽 최대 시장인 러시아에선 주춤했지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점인 튀르키예에서 이를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신설 법인을 세운 서유럽권에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4년에는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영업 지원체계와 인프라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해외매출 1조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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