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우디 등 7개 재외공관 통해 창업기업 현지진출 지원
... 출입국 및 통관절차 어려움 해소도 추진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 네트워크 활용, “부처 칸막이 혁파”
현지상황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 추진, 성과 극대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취임후 첫 민생행보로 지난 1월19일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조 장관은 "벽을 허물고, 소통하러 발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취임후 첫 민생행보로 지난 1월19일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조 장관은 "벽을 허물고, 소통하러 발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황복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외교부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우리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우리 창업기업의 현지 창업생태계 적응을 지원하는 2024년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시행할 재외공관 7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사업 시행 공관은 ▲튀니지 대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사우디 대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호치민 총영사관 ▲싱가포르 대사관 ▲베트남 대사관 등이다.

이들 재외공관은 현지 외교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박람회 연계 홍보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좀 더 세심한 지원을 위해서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재외공관의 체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엔 11개 공관에 평균 3000만원을 지원해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지원공관 수를 줄이는 대신 평균 지원예산을 확대했다. 좀 더 세심한 지원을 위해서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재외공관의 체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초 양 부처 장관의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참석을 시작으로, 중기부와 외교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이에,  중기부와 외교부가 함께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처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한 부처의 자원만으로 정책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재외공관이 현지 상황에 꼭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업기업을 지원할 경우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외교부 역시 경제부처의 일원으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혁파하고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는 다양한 협업 사업들을 발굴·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출입국 및 통관절차에 대한 창업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부처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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