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협의회 웰링턴·남섬 지회 '올해 첫 모임' 가져
통일 공공외교 활동의 당위성, 방향, 방법 등 제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 웰링턴·남섬 지회.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 웰링턴·남섬 지회.

[중소기업투데이 노철중 기자]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 웰링턴·남섬 지회(이하 웰남지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질랜드 남섬 남단에 위치한 더니든(Dunedin)의 중심가에 위치한 더빅토리아호텔에서 올해 첫 번째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더니든은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869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최초의 대학인 오타고대학교(University of Otago)를 비롯한 각종 교육기관이 자리한 교육도시·학생도시로 학생 인구가 더니든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현 정부의 통일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 중심 외교 ▲공공외교와 통일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강연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더니든 한글학교 교사, 더니든 한인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2부,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강연에서 조건우 지회장은 “우리 말과 글, 우리 문화·역사를 잘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염원을 이루는 핵심 활동”이라며 “대한민국 통일의 가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확대이며 그 가치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자문위원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자문위원 발표에서는 ▲통일을 위한 보편적인 공감대 형성 방안과 소통 방법 ▲뉴질랜드에서 평화통일 외교 활동의 당위성 ▲공공외교 활동의 가치·방향·대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모임의 총평을 맡은 박춘태 위원은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에서 공존의 문화, 탈정치적이면서도 역동성을 추구하는 접근이야말로 통일을 위한 유의미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보편적 가치 외교와 가치 동맹을 위해서는 소통과 다문화주의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대상별, 계층별 협력 연대를 구축하는 방안이 통일의 미래비전이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뉴질랜드 웰남지회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뉴질랜드에서 현지 실정에 맞는 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방향 제시와 실천할 수 있는 핵심 인자·내용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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