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수익공유형 '기술이전 공동중개사업' 본격 시행
'공동중개기관'으로 민간기술거래기관 모집
2월1~16일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 통해 접수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기보 본점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기보 본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국내 기술거래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 수익공유형 기술이전 공동중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민간 중심의 자생적 기술거래시장 조성을 위해 공동중개기관으로 민간기술거래기관(이하 ‘민간기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기보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기술이전 공동중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민간 중심의 기술거래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수요기술(이전받고자 하는 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민간기관은 기보로부터 중개업무를 위탁받아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탐색·매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공동중개를 통해 기술이전 계약이 진행되면 민간기관은 중개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어 민간기관의 수익성 강화 및 시장 내 역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보는 2014년부터 10년동안 총 8600여 건의 공공기술을 중소벤처기업에 이전 해온 국내 기술거래시장 선도기관으로, 전국 단위 기술거래 전담조직인 기술혁신센터 8개와 AI기반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기술거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내 기술거래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거래 10주년 페스타’를 개최하고, 해당 인프라를 민간에 전면 개방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기술거래기관 중 민간기관이면 누구나 이번 사업에 신청 가능하다. 오는 2월1일부터 16일까지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보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도 등 기본요건을 검토해 최종 참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올해는 기보가 기술거래 업무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기보가 밀고 민간이 이끄는 자생적 기술거래시장 육성’이라는 미래비전 실현과 기술거래시장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개방형 기술혁신을 통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민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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