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서울문화재단, 11월 공모 총25건 접수
“지속가능한 예술환경 조성에 이바지”

11일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이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동숭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효성 이정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 이진솔 작가,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11일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이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동숭동)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효성 이정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 이진솔 작가,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에 청각장애인인 이진솔 작가가 선정됐다.

효성그룹(회장 조현준)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 따르면 11일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에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8기~9기 출신인 이진솔 작가를 선정하고 종로구 동승동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에서 이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작가 경력 중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겨줘 감사하다”며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경험한 바를 모두가 함께 느끼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의 작가’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지속가능한 장애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2020년 만들어진 상으로,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3년도 공모에는 총 25건이 접수됐다.

이진솔 작가(청각장애)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소리, 진동, 신체를 미디엄으로 다루는 동시대 미술 작가로서 매체에 대한 이해를 갈구하면서 그것을 해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개인이 가진 인식의 한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로부터 보편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의 기획전시, 워크숍 등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년간 38명의 장애예술인을 후원했으며, ‘올해의 작가’ 시상제도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장애예술 창작활동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역대 수상자는 ▲2020년 한승민(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9~12기 입주작가) ▲2021년 홍세진(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0기 입주작가) 등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지원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는 예술적 가능성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의 다양한 다른 점들을 특수한 것으로 격리시키지 않기 위해 예술계와 장애예술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계속해서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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