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7조, 잠정실적 발표
3개 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
반도체 출하량 반등, 실적 회복구간 진입

삼성전자 2023년 4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 2023년 4분기 잠정실적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이 회복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지난해 1분기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4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 매출은 0.59% 감소, 영업이익은 15.23%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스템 LSI와 생활가전 적자 확대로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3조7400억원)를 약 1조원 하회했다. 그러나 4분기 메모리 반도체(DRAM, NAND) 적자는 전분기 대비 50% 이상 축소된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은 순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2조2000억원, 스마트폰(MX)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DP) 2조원, 가전(CE) 및 하만(Harman)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 DRAM, NAND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46%, +29% 상승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1조3000억원)와 갤럭시 S24 출시에 따른 MX 실적(+3조5000억원) 개선으로 4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4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배 증가한 35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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